박재민이라고 합니다. 인간 경험을 일련의 계산으로, 일관적으로 재현할 수 있게 압축하는 일을 합니다.
My name is Jaemin Park. I work on compressing human experience into a series of calculation that can be reproduced consistently.
탁구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운동하다 어떤 지점에서 강한 힘을 받아 튕겨나가는 궤적을 형상화하여 <에버슬래시>의 등장인물 윤마리의 빨간 모자와 엮어 풀어낸 로고입니다.
'탁구공의 궤적'이라는 테마는 비디오 게임의 역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 중 하나인 <퐁>에 대한 존중이기도 합니다. <퐁>의 탁구공은 현실의 탁구공과 전혀 비슷하게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현실의 탁구가 갖는 긴장감과 내적 갈등 요소 등 게임을 이루는 핵심적인 부분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퐁>은 탁구라는 물리적 매체를 이용한 게임에서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재미 요소만을 골라 만들어낸 훌륭한 비디오 게임입니다.
저 또한 현실의 여러 가지 딜레마와 갈등을 프로그램의 형태로 재현하고, 이들을 인터넷을 통해 배포하며, 그들이 생성하는 비디오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을 하고 싶습니다. <퐁> 이래로 비디오 게임은 여러 가지 복잡한 형태로 발전했지만 그 핵심적인 의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비디오 게임은 인간 경험을 일련의 계산으로, 일관적으로 재현할 수 있게 압축하는 포맷입니다. 그러한 가치를 '탁구공의 궤적'이라는 형태를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내어 로고에 담았습니다.
The logo is inspired by the trajectory of a table tennis ball that moves in a parabolic arc and then bounds from a certain point where it receives a strong force, combined with the red hat of the character Mari Yun from Everslash.
The theme of the 'tennis ball' also pays homage to Pong, one of the significant game in the video game history. Although the tennis ball from Pong moves nothing like a real ball, the movement yet contains all the tension and internal conflicts that's found in the table tennis in real life. Pong is a brilliant video game that captured the core element of the table tennis that can be technically implemented using the available computing resources at the time.
I also want to create an art that replicates various dillemas and conflicts as a form of executable programs, distribute them via the internet and move people's heart with the video it generates. Ever since Pong, video games have evolved into various complex forms but its core meaning remains unchanged. Video game is a format that compresses human experience into a series of calculation that can be reproduced consistently. This value is symbolically represented in the logo as a form of 'the trajectory of the tennis 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