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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배운 오락의 마수가 이제 팝픈뮤직에까지 뻗쳤습니다.

2024/05/15 18:10 KST


노트가 9줄씩 내려오는 그 무시무시한 게임. 팝픈뮤직입니다.

제 기억속에 팝픈뮤직이라고 하면 어뮤즈파크나 비트연구소같은 큰 오락실을 갔을 때나 볼 수 있는 오락실 지박령 팝픈 고인물님들이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며 하는 무서운 게임기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조작계 자체의 크기가 있다 보니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고 허리를 돌리지 않으면 버튼 9개를 모두 커버하지 못하는 게임이라 그렇긴 합니다.

확실히 무서운 게임이긴 합니다! 모바일 키패드급으로 헷갈리는 9개 버튼의 압박, 버튼이 생각보다 단단해서 자꾸 누르다보면 손이 조금씩 아파온다던가, 뭔가 귀여운데 시선이 묘하게 풀려있어서 잔잔하게 미친 것처럼 보이는 캐릭터들까지도...

하여간 엊그제 시작해서 한 계단씩 레벨을 높여 보고 있습니다. 다른 리겜들의 경우 난이도가 아무리 많이 20단계 이상 쪼개지지 않는데 (사볼 1~19렙, 투덱 1~12렙) 팝픈은 무려 난이도를 50레벨까지 쪼개고 있습니다.

사실 전 리듬게임 짬 자체가 부족한 편이라 26레벨부터는 채보를 읽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는데, 팝픈은 9버튼이 헷갈릴 수는 있어도 조작계 자체는 굉장히 직관적인 편이니 연습 열심히 하다 보면 지력은 따라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볼 노브 진짜 ㅡ.ㅡ;;)

별개로 사운드 볼텍스도 여전히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14렙 근처에 조금씩 발을 걸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노브 조금만 꼬이기 시작하면 어려움이 있긴 하네요.. ㅋㅋ

굳이 노브가 아니어도 16비트 계단부터 슬슬 지력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기도 한데 이건 어떻게 연습을 해야 좋을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화이팅!